1승이 급한 토트넘의 선택은 옳았던 것일까. 공격보다 수비에서 빛났던 손흥민이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막판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26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통산 209호 골이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다. 공격시에는 케인과 함께 자유롭게 배치돼 전개를 했고, 수비시에는 적극적으로 내려 앉아 상대를 견제했다.
특히 손흥민은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더 빛났다. 특히 팰리스의 올리세, 윌프레드 자하를 상대로 몇차례 좋은 수비를 펼치며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후반 30분엔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롱 패스를 멋지게 트래핑한 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이날 손흥민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슛이었다.
결정적인 찬스 미스, 그리고 평소보다 적었던 공격 기여도에도 현지 매체에선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먼저 영국 풋볼런던은 “후반 헤딩 가로채기로 득점 기회를 막았다”고 평하며 7점을 줬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스피드를 통해 올리세를 막는 수비가 좋았다”며 역시 7점을 줬다. 이날 최고 평점으로는 대부분의 매체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케인에게 줬다.
끝으로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6.3점을 부여했다. 매체를 통해 확인한 손흥민의 히트맵에선, 그가 이날 경기장 전역을 누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1무 3패의 부진을 끊었다. 동시에 승점 57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안착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는 다시 6점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