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2022~23시즌을 돌아보며 도약을 자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귀국한 손흥민은 개인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축구팬에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한국에 돌아와서 지난 시즌을 다시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다. 제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시즌과는 팀으로도 제 개인적으로도 한참 부족했고 아쉬웠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 어려운 시가에 또 어려운 시즌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합니다. 올 시즌 부족했던 만큼 잘 충전하고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2021~22시즌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선 7골에 그쳤다. 시즌 초반 주춤했고,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당하기도 했다. 수비를 강조하는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고, 다른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와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하지만 3월부터 제 모습을 되찾으며 꾸준히 득점을 했고, 결국 공식전 14골·6도움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공격 포인트 20개 이상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0호 골도 해냈다.
이전보다 커진 기대치에 조금 못 미쳤을 뿐 결코 실패한 시즌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올 시즌 EPL 8위로 떨어지며 챔피언스리그뿐 아니라 유로파리그 출전권조자 얻지 못했다. 손흥민이 아쉬움을 토로한 이유다.
악재가 많은 상황 속에서 매주 축구팬에게 즐거움을 준 손흥민. 국내에서 충전 시간을 보낸 뒤 6월 열리는 A매치를 준비한다. 오는 12일 대표팀에 소집, 16일 페루전과 20일 엘살바도르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