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편결제 1위 삼성페이가 카드사 수수료를 책정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수수료 무료'를 결정했으며 국내 카드사들과 재계약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페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카드사들과 지속 상생하고, 소비자들을 위해 최고의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출시 8년 만인 지난 5월 카드사들에 삼성페이 자동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올해 3월 국내 상륙한 애플페이에 맞서 수수료를 적용해 수익성 제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더 나아가 비용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동일한 수수료를 반영하면 카드사들은 연 700억원가량의 부담을 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카드사들과 이용자들은 걱정을 덜게 됐다. 월평균 1500만명 이상이 쓰는 삼성페이도 점유율을 지킬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부 계약 기간과 조건 등은 비공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