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정혁 “기초수급자, 더럽다는 소리 들어”…父 “한강 다리 올라가기도” (‘살림남2’)
권혜미 기자
등록2023.08.20 11:29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오열했다.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혁과 아버지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혁은 어린 시절 헤어진 어머니가 이모인 척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아빠에게 밝혔다.
정혁은 “누가 집에 찾아와서 자기가 이모라고 하더라. ‘엄마 대신해서 너 보러 왔다’고 했다. 나중에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평생 지하 생활을 했다고 말한 정혁은 “사기를 당해서 기초 수급자가 됐다. 주말에 주민센터에 가면 쌀과 김치, 라면을 주셨다. 옷도 잘 못 입으니까 따돌림도 당했다. ‘너 왜 더럽냐’는 소리도 들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정혁은 25살까지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생활했다고 했다.
정혁의 아버지는 한강 다리에 올라가서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혁은 눈물을 쏟으며 “제가 우는 것은 우리 아빠가 너무 안쓰러워서 그런 거지, 원망이 아니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