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은 서울 노원의 공공 미술 축제인 '2023 달빛산책'을 10월 13일부터 11월 5일까지 당현천 2.5㎞ 구간에서 야외 전시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가을밤 당현천을 산책하며 경험하는 다채로운 빛 조각들의 향연인 올해 전시의 주제는 '빛의 연금술'이다.
연금술은 다양한 금속을 결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작업이자 가장 순수한 원소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이다.
2023 달빛산책은 3개 소주제인 '물과 생명의 연금술' '대지와 자연의 노래' '조화로운 우주'로 구성했다.
해외 작가와 초대 작가, 지역 작가 및 공방 18팀이 작품 150점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에 2개국(독일·대만) 해외 작가가 참여한다.
독일 미디어아트 작가인 티모 헬거트와 아폴론 이머시브 웍스가 협업한 '루나 크레센도'가 대표작이다.
대만 UxU 스튜디오가 기획해 인공 자연을 표현한 '일루전 워터폴'이 한국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다.
3D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입체적이고 몰입도 높은 이이남 작가의 '천리강산도'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3D 홀로그램 장비로 만든 움직이는 조각인 장지연 작가의 작품 '초현실적 일상: 달빛 아래 산책'도 기대를 모은다.
또 성민 복지관(발달 장애인)·일삶센터(은둔 청소년 및 청년)·노원구 가정지원센터(다문화 가정)가 노원구 관내 작가들과 손잡고 3개의 작품을 만들었다.
'달빛 해설사'는 4회차의 전문 도슨트 교육을 받은 구민들이 24일 동안 같은 자치구에 사는 구민들에게 빛 조각들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어는 전시 전에 신청할 수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10월 13일 개막 점등 공연과 10월 14일 한빛예술단 초청 공연, 주말 특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당현천 곳곳에서는 '달빛 쉼터'를 만나볼 수 있다. 3곳의 쉼터는 수학문화관 건너편과 바닥분수, 들국화 어린이공원에 자리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