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경찰 출석 당시. (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배우 이선균이 조만간 경찰에 추가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월부터 이어온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선균이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한 A 씨 관련 사건도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선균은 서울 강남의 모 유흥업소 실장인 A 씨와 자택 및 유흥업소 등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 측은 이를 빌미로 3억 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A 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앞선 조사에서 이선균의 체모를 체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보냈으나 여기선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선균의 경우 마약 투약 의혹과 구속된 피의자가 포함된 공갈 고소 사건이 있다. 두 건은 별개가 아니기 때문에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 씨에게 출석 요구해서 조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추가 소환 조사를 암시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선 “확정하지 못 했다”고 선을 그었다.
역시 마약 혐의를 받은 지드래곤의 경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6명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수사 결과는 거의 마무리된 단계다. 결과를 종합해서 빨리 (발표)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시기는 정확히 말씀드리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역시 국과수 정밀감정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