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이 급할 때 할리우드 액션이 나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4강에서 끝났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세차게 흔들렸다. 요르단 공격수들의 개인 능력에 정신을 못 차렸다. 결국 후반 시작 8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1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를 빼고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을 투입했다. ‘승부수’였다.
효과를 보진 못했다. 조규성은 34분간 패스 4회 중 1회를 성공했을 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최악의 플레이도 나왔다. 1골이 시급한 후반 43분, 조규성은 요르단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태클에 걸리지 않았는데 넘어졌다. 마치 페널티킥을 얻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였고, 주심은 곧장 옐로카드를 꺼냈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 6경기에 모두 나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