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전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 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3-1 승)을 마친 후 구단을 통해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다시 골을 넣어 정말 행복하다.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더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팰리스를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선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볼을 잡고 전방으로 내달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EPL 13호골. 지난 1월 1일 골 맛을 본 후 두 달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손흥민은 시그니처 셀레브레이션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가락에는 여전히 붕대를 감고 있었다.
승리의 주역들 (알와크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과 황희찬이 기뻐하고 있다. 2024.2.3 superdoo82@yna.co.kr/2024-02-03 06:06:5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안방에서 값진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승점 3을 따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뒤진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역전할 수 있었다. 우리의 축구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인터뷰에서도 ‘주장’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린 티모 베르너를 격찬했다. 베르너는 패색이 짙었던 후반 32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이 13호골을 기록하고 포효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손흥민은 “(베르너는) 골 넣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그가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며 “우리는 그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엄지를 세웠다.
승점 3을 쌓은 토트넘(승점 50)은 리그 12경기를 남겨두고 5위를 마크했다. 한 경기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5점 차로 바투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빌라와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