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2사 1루에서 KT 선발 쿠에바스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홈런(시즌 12호)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30m.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598타점을 기록 중이던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첫 16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1500타점을 달성한 선수도 최형우와 최정(SSG 랜더스·1511타점) 둘뿐이다. 부문 3위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기록은 1498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