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한 달 만에 선발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 출전했다. 팀이 역전을 허용한 뒤 조커로 나섰으나 반전을 이끌진 못했고, 토트넘은 기나긴 무승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교체로 출전해 28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다.
손흥민이 EPL 경기 선발에서 제외된 건 지난달 6일 본머스전 이후 한 달 만이자 이번 시즌 두 번째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7분 티모 베르너 대신 교체로 나선 손흥민은 측면에서 활발하게 기회를 노렸지만, 슈팅을 기록하진 못한 채 팀의 역전을 이끌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92%였고 한 차례 키패스도 기록했으나 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드리블 성공은 1회.
경기 후 현지 매체들은 교체로 출전한 뒤 반전까지는 이끌지 못한 손흥민을 향해 일제히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몇 차례 위협적인 돌파를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며 평점 5점을 주는 데 그쳤고, 스탠다드 역시 “뉴캐슬 수비 라인 뒤에서 마지막 30분 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패스가 불안정했다”며 6점을 줬다. 스퍼스웹은 “토트넘 주장으로서 나쁘지 않았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했다”며 6.5점을 매겼다. 기록을 기반으로 한 평점에서도 소파스코어 6.8점, 폿몹 6.7점 등 6점대에 그쳤다.
손흥민의 침묵 속 토트넘은 뉴캐슬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도미닉 솔랑케가 최전방에 나서고 베르너와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2선에 포진한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솔랑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불과 2분 만에 앤서니 고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38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17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를 동시에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마저도 결실을 맺지 못한 채 결국 홈팬들 앞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EPL 4경기에서 1무 3패의 극심한 부진에 그쳤다. 4경기 중 3경기(1무 2패)는 홈에서 열린 경기였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5시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