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숱한 이적설에도 흔들림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오히려 팀이 더 나아져야 한다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24~25 리그1 17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도움을 올렸다. 팀은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 골을 앞세워 최종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리그 무패 행진을 17경기(13승4무·승점 43)로 늘렸다. 2위 마르세유(승점 36)와 격차는 승점 7에 달한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윙어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종종 배치된 역할이지만, 보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한 것이 차이점이었다. 그는 뎀벨레, 아치라프 하키미와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이른 시간에 교체하곤 했다. 하지만 이날 이강인은 90분을 모두 뛰며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슈팅으로 이어지는 키 패스(기회 창출)만 7개를 기록했다. 이는 이날 경기 최다 기록. PSG의 슈팅이 25개였는데, 이강인의 높은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강인은 최종 패스 성공률 94%(51/54)·키 패스 7회·크로스 성공 3회·드리블 성공 2회·볼 경합 승리 6회·피 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통계 매체에선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이날 경기 최고 평점인 8.4점을 줬다. 이는 멀티 골을 기록한 뎀벨레(8.2점)보다 높았다. 또 다른 매체 폿몹 역시 이강인에게 두 번째로 높은 8.7점을 줬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