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19)을 두고 한 매체가 그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점쳤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1일(한국시간) 양민혁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는 “현재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윌손 오도베르 등 여러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 일부 팬은 양민혁의 데뷔를 기대했을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벤치에만 앉혔을 뿐, 출전시키지 않았다. 아직 토트넘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 2024시즌 준프로 계약으로 K리그1 무대에 데뷔한 뒤 걸출한 기량을 뽐낸 유망주다. 그는 해당 시즌 리그 38경기를 모두 뛰며 12골 6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중 프로 계약을 따낸 데 이어, 7월에는 토트넘과 계약하며 커리어에 새 장을 열었다. 기대를 모은 채 토트넘에 조기 합류하며 데뷔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최근에는 컵대회 포함 2경기에서 벤치 명단으로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이 불발됐다.
매체는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양민혁은 젊은 나이에도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그렇다면 양민혁에게 기회를 줘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일 에버턴과의 경기(2-3 패배)서 득점에 기여한 마이키 무어(18)의 예를 들며 “무어는 2024~25시즌에서 몇 안 되는 희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활용하는 것에 주저할 필요가 없다. 양민혁은 무어보다 많은 경험을 지녔고, 세 가지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현재 부상 위기 속에서 그를 기용하지 않는다면, 언제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호펜하임(독일)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7차전 원정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