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 1순위 후보 고승민(24)이 스프링캠프 막판 발목 부상을 당했다. 시범경기 개막이 다가왔지만 재활 치료를 위해 일본에 더 머물 전망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4일 "고승민 선수가 연습경기에서 주루 도중 발목을 가볍게 접질렸다. 큰 부상은 아니고, 빠른 회복을 위해 일본에 남아 치료받은 뒤 개막전을 목표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승민은 지난 1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말린스와의 평가전에서 2루타를 치고 슬라이딩하다가 발목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달 23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1차 캠프를 치른 롯데는 최근 열흘 동안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전 경기 위주로 일정을 소화했다. 오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고승민은 치료를 위해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 소재 이지마 의료원으로 향했다. 이지마 의료원은 빠른 회복을 돕는다는 입소문이 난 곳으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고승민 선수의 발목 상태는 염좌이며, 일주일가량 치료한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승민은 지난 시즌(2024) 120경기에 출전, 타율 0.308를 기록하며 주전 2루수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