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현지 매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을 두고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3)같이 꾸준한 공격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우승하기 위해서 반드시 활약해야 할 5명의 선수’라며 빼어난 활약을 펼쳐야 할 주요 선수를 짚었다.
매체는 “EPL에서 시즌 초반 부진으로 톱4 경쟁에서 멀어진 토트넘은 사실상 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이제 모든 초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맞춰지고 있다. 우승을 차지하려면 몇몇 선수들이 반드시 활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토트넘의 UEL 결승 진출 가능성은 점점 명확해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토트넘을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시즌 동안 토트넘은 기량을 보여주면서도 꾸준함이 부족했다. 특히, 부상이 팀의 문제를 악화시켰다. 그렇지만 이 스쿼드에는 뛰어난 재능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들이 적절한 시기에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한다면, 유로파리그 우승도 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
매체가 분발을 촉구한 5명의 선수는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도미닉 솔란케·미키 판 더 펜·굴리엘모 비카리오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토트넘 현대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도 “높은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시즌의 성적은 다소 아쉽다”고 평했다. 또 “그는 이번 시즌 10골 10도움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은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그는 리버풀의 살라처럼 꾸준한 공격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36경기서 10골 10도움을 올렸다. 반면 같은 나이의 살라는 40경기 30골 22도움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공격수 솔란케를 두고는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제 시즌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접어든 만큼, 그는 반드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어쩌면 그에게 회복할 시간을 주는 긍정적인 요인이었을 수도 있다. 이제 그는 상쾌한 몸 상태로 복귀했으며, 앞으로는 꾸준히 득점을 기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부상으로 고전 중인 데얀 쿨루셉스키를 두고는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경기력이 급격히 저하됐다”며 “토트넘이 오랜 트로피 가뭄을 끝내려면, 그는 반드시 자신의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 창의성, 그리고 득점력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수비진의 판 더 펜, 비카리오에 대해서도 실수를 최소화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토트넘은 2024~25 EPL에서 27라운드 기준 리그 13위(승점 33)다. 우승 경쟁에선 이미 멀어졌다. 국내 컵 대회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카라바오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에선 각각 4강·4라운드에서 쓴잔을 들이켰다. 대신 UEL에선 16강에 올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전 2시 45분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AZ와 UEL 16강 1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