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홈경기를 54-72로 졌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15승 32패를 기록, 9위 고양 소노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말 그대로 무력한 패배였다. 이날 2쿼터 중반까지 대등하게 맞붙던 삼성은 2쿼터 후반 급격히 무너졌다. 쿼터 21실점을 하는 동안 7득점에 그쳤다. 흐름을 그대로 내준 삼성은 3쿼터 이후에도 반격하지 못했고,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KT에 꽁꽁 묶이다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팬분들께 죄송하다. 그저 팬분들께 너무 죄송할뿐"이라고 자책했다. 김 감독은 이날 빈공에 대해서도 반성했다. 이날 삼성은 팀 야투 성공률이 29.2%에 그쳤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김효범 감독은 "쳇바퀴 돌듯 경기력 문제가 나온 것 같다. 코피 코번이 심판의 콜이 안 불린다며 불평하기 시작할 때부터였다. 그때부터 (그의) 의지도 떨어진 것 같다. 후반부터는 (정확히는 이유를) 모르겠다. 손가락이 아파서 뛰지 못할 것 같다며 트레이너를 통해 전달받아 뛰지 않게 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철저한 개혁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그렇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