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NEW YORK - MAY 12: Jayson Tatum #0 of the Boston Celtics lays on the ground after being injured against the New York Knicks during the fourth quarter in Game Four of the Eastern Conference Second Round NBA Playoffs at Madison Square Garden on May 12, 2025 in New York City. NOTE TO USER: User expressly acknowledges and agrees that, by downloading and or using this photograph, User is consenting to the terms and conditions of the Getty Images License Agreement. Elsa/Getty Images/AFP (Photo by ELSA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5-13 11:29:06/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 놓였다. 벼랑 끝 패배보다 충격을 안긴 건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의 부상이다.
보스턴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PO 2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113-121로 졌다. 보스턴은 이날 패배로 시리즈 3패(1승)째를 안았다. 보스턴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내준 뒤 적지에서 반격했으나, 4차전에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번 시리즈 보스턴은 유독 경기 후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도 전반에만 62-51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3쿼터 흐름이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보스턴은 4쿼터 상대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39점)을 저지하지 못했고, 결국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브런슨은 4쿼터에만 쐐기 3점슛 1개 포함 8점을 넣었다. 미칼 브리지스도 44분 11초를 뛰며 23점을 보탰다.
사실 이날 보스턴에 더욱 뼈아픈 장면은 ‘철강왕’ 테이텀의 부상 이탈이다. 테이텀은 이날 4쿼터까지 3점슛 7개 포함 42점 8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위기의 팀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 종료 3분 8초를 남기고 7점 뒤처진 상태에서 테이텀이 패스 턴오버를 범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공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했고, 이를 가로챈 OG 아누노비가 덩크를 꽂았다.
테이텀은 브라운이 흘린 공을 잡으려다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코트에서 눈물을 보인 그는 끝내 복귀하지 못했다.
조 마줄라 보스턴 감독은 “그는 항상 곧바로 일어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내일 정확히 어떤 부상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선수가 그런 식으로 들려 나가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곱씹었다.
현지 부상 전문가들은 테이텀의 오른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같은 날 ESPN는 “보스턴은 테이텀에 대한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면서 “2년 전 심각한 종아리 파열 부상을 겪은 칼-앤서니 타운스는, 처음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오인됐던 그 경험을 떠올리며 테이텀이 하루빨리 코트로 돌아오길 바라는 기도를 드렸다고 전했다”라고 조명했다.
테이텀은 명실상부 보스턴의 에이스다. 특히 데뷔 후 꾸준히 PO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전까지 단 한 차례도 PO 경기를 결장한 적이 없었다. 지난 PO 1라운드 당시 손목 부상으로 1경기 쉰 것이 다였다. 다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 처음으로 장기 이탈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뉴욕은 25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 뒀다. 뉴욕과 보스턴의 PO 2라운드 5차전은 오는 15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