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가 세스 루고(36)와 2년 연장 계약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보장 금액은 총액 4600만 달러(634억원). 2026년과 2027년 연봉이 각각 2000만 달러(276억원), 여기에 사이닝 보너스 300만 달러(41억원)와 2028년 베스팅 옵션(2000만 달러)이 실행되지 않으면 받는 바이아웃 300만 달러(41억원)가 포함됐다.
루고는 올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 팀을 옮길 가능성이 큰 선발 자원이었다. 지난 시즌 16승을 기록한 루고는 아메리칸리그(AL) 골드글러브(GG)를 받았고 데뷔 첫 올스타 선정과 AL 사이영상 투표 2위라는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냈다. 올해도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선전했다. 다만 캔자스시티가 AL 중부지구 3위까지 밀려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 루고는 시즌 뒤 2026년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할 게 유력했다. 선수 가치가 고점일 때 '판매'하는 게 나을 수 있었는데 캔자스시티의 선택은 '잔류'였다. 그것도 최소 2년 계약으로 그를 최소 2027년까지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다.
MIAMI, FLORIDA - JULY 18: Seth Lugo #67 of the Kansas City Royals pitches against the Miami Marlins in the first inning at loanDepot park on July 18, 2025 in Miami, Florida. Megan Briggs/Getty Images/AFP (Photo by Megan Brigg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7-19 08:48:3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루고는 가장 다양한 투구를 구사한다. 두 가지 종류의 패스트볼, 세 가지 슬라이더, 두 가지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커터 등을 던진다'라고 전했다. 올해로 MLB 10년 차 베테랑인 루고의 통산 성적은 63승 45패 평균자책점 3.3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