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정이 드라마 ‘전원일기’ 종영 이후 극심한 공허감과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7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전원일기 복길엄마 김혜정이 산속에서 자연인으로 지내는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혜정은 인적이 드문 산속에 터를 잡고 자연인처럼 살아가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동물들을 돌보며 하루를 시작하며 “적막하지만 내가 돌봐야 할 생명이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1981년 미스 MBC로 연예계에 입문한 김혜정은 스물세 살에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 엄마’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2년간 이어진 ‘전원일기’가 종영된 뒤 큰 공허감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김혜정은 “처음 3개월은 괜찮았지만 이후 우울증이 왔다. 거울을 보면 김혜정이 아니라 복길 엄마가 서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허감과 우울감, 공황장애까지 겪었다. 호흡곤란이 올 정도로 숨을 쉬기 힘들었고 몸을 달팽이처럼 구부린 채 밤새 울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김혜정은 이후 ‘전원일기’ 마지막 촬영지 인근에 정착해 심리학을 공부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마음을 회복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김혜정은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2024년 MBC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를 통해 복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