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영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김도영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6회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이 1-2로 끌려가던 6회,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상대 투수 린웨이언의 초구 94.1마일(약 151km)의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도쿄돔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2점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은 5회까지 대만에 2안타만 기록하며 끌려 다녔다. 5회 선두타자 안현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기록했지만, 셰이 위트컴의 병살타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오히려 1-1 동점 상황이던 6회 상대 투수 정쭝줘에게 홈런을 맞으며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도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6회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흐름을 김도영이 홈런으로 되살리며 역전했다.
타구속도 109마일(약 175km)의 '광속 타구'에 김도영은 호쾌한 홈런과 비행기 세리머니로 역전의 기쁨을 만끽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