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스라엘전에 출전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한국시간) AFP=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 '핵타선'의 리드오프를 맡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훌륭한 타선의 선봉장에 서는 것은 큰 책임이 든다"고 말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스라엘과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6타점을 올려 팀의 10-1 완승을 이끌었다. AP=연합뉴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1-0으로 앞선 2회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7회에는 8-1로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번 대회 타율 0.500 OPS(출루율+장타율) 1.567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4000만 달러(5000억원)에 계약한 타티스 주니어는 빅리그 통산 671경기에서 타율 0.277 152타점 393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뉴욕 메츠와 15년 총 7억 6500만 달러(1조1243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0년 7억 달러)를 넘고 MLB 최고액 계약 기록을 보유 중인 후안 소토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타티스 주니어,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MLB를 대표하는 강타자가 모였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나 '야구의 종주국' 미국도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을 경계한다. EPA=연합뉴스 타티스 주니어는 자국 타선을 두고 "초강력 라인업"이라며 "이렇게 훌륭한 타선의 리드오프를 맡아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며 "지금까지 결과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려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베네수엘라와 함께 D조에 속한 도미니카공화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C조 2위 한국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면서도 "동시에 더 큰 목표가 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13년 우승 이후 대회 통산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