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주.사진=일간스포츠 DB 배우 김민주가 ‘샤이닝’을 통해 첫사랑 서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주연급 배우로 우뚝 섰다. 전작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보여준 싸늘한 빌런의 모습은 완전히 지워냈다.
지난 6일 첫 방송한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은 둘만의 세계를 공유하던 청춘들이 서로의 믿음이자 인생의 방향을 비춰주는 빛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극중 김민주는 전 호텔리어, 현 서울 구옥스테이 매니저 모은아 역을 맡아 전철 기관사 연태서 역의 배우 박진영과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샤이닝’은 서로가 첫사랑인 19살 모은아와 연태서가 대학 진학 후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진 뒤 30대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따라 흐른다. 김민주는 이 서사 안에서 자신의 감정 표현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모은아 캐릭터를 다양한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로맨스의 한 축을 책임졌다.
처음 연태서를 마주쳤을 때 호기심 어린 표정부터, 마음을 확인한 후 사랑을 속삭이던 시절엔 자신의 감정을 흘러넘치게 표현한다. 이후 각자의 상황과 이유로 어긋남이 계속되고 끝내 “우리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에둘러 이별을 통보하는 장면까지 만남과 이별의 과정을 능숙한 연기로 그렸다.
사진=JTBC ‘샤이닝’은 김민주에겐 다소 부담스러운 작품이기도 했다. 첫 드라마 주연작이자 10대부터 30대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나이대를 표현해야 했다. 실제 2001년생인 김민주는 현재 20대로, 겪어보지 않은 30대 감정선을 연기하는 것이 과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작인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속 빌런 이미지를 지우는 것도 과제였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김민주는 명문 사립 병문고 이사장의 딸 이예나를 연기했다. 학교 내에선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강자지만, 사실 엄마로부터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해 온 인물이다. 전작 캐릭터가 워낙 강했던 탓에 첫사랑 서사인 ‘샤이닝’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의구심도 있었으나 김민주는 보란 듯 지워냈다. 청춘 로맨스 특유의 풋풋함과 청량감 있는 비주얼까지 살려내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여러 차례 남자 주인공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김민주는 풋풋한 청춘 멜로와 나이대별로 성장하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열의로 작품을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김민주는 극중 모은아 캐릭터의 주변을 밝게 만들고 타인을 잘 살피는 성격, 사람이든 일이든 꽂히면 그것만 파고드는 성향을 체화해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
연출을 맡은 김윤진 감독 역시 “김민주가 연기하는 어떤 장면을 봤을 때 너무 은아랑 비슷한 면이 있었다. 20대 중반이지만 30대까지의 모습까지 다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