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갓’보다 멋진 한국적 디테일…뉴욕 공연서 전통 장신구 빛났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뉴욕 무대에서 한국적 장신구를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또 한 번 ‘K-컬처’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BTS는 3월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스포티파이 연계 공연 ‘Spotify x BTS: SWIMSIDE in New York’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펼쳤고, 이 과정에서 한국적 장신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전통 장신구가 현대적인 무대 의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온라인상에서도 BTS의 뉴욕 공연 스타일링과 한국 장신구 착용 사실이 주목받으며, 한국적 미감을 현대 패션 문법으로 풀어낸 사례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멤버별 착용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V는 귀도래 매듭 술띠와 박쥐문 커프스 핀 브로치를 착용했고, 정국은 귀도래 매듭 술띠를, 슈가는 무아 노리개를 매치했다. J-hope는 비매품인 매듭 술띠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제품에는 한국 전통 장신구 고유의 상징성도 담겼다. 술띠는 도포나 한복 위에 매어 늘어뜨리는 허리끈으로, 귀도래 매듭은 ‘연결과 인연’을 뜻한다. 특히 해당 제품은 예비사회적기업 협업 생산으로 제작돼 사회적 가치까지 더했다. 박쥐문 브로치는 ‘복(福)’을 뜻하는 길상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셔츠 소매나 옷깃에 착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노리개는 몸을 보호하고 좋은 기운을 준다는 의미를 담은 전통 장신구이며, 이번에는 바지에 착용하는 방식으로 현대적인 스타일링에 녹아들었다. 국화 매듭은 고귀함과 절개를 상징한다.
리슬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아티스트와 같은 방향으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멋, ‘Korean Chic’을 알리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BTS가 글로벌 무대에서 음악뿐 아니라 스타일링을 통해서도 한국적인 미감을 전파하면서,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패션의 확장 가능성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 무대 위 작은 장신구 하나가 한국의 미와 상징을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키는 장면이 된 셈이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