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남규리는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정규 4집 발매를 앞두고 일간스포츠를 만나 젊은 세대에게 어떻게 다가가고 싶냐는 질문에 “저희끼리 농담처럼 ‘우리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원조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MZ 세대는 씨야를 잘 모를 수도 있는데, 오히려 ‘케데헌 느낌이 난다’고 말해주는 분들도 있더라”며 “재미있게 나눈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남규리는 재결합의 의미에 대해 “이제 40대에 접어들면서 앞으로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지나온 시간 역시 돌아보게 된다”며 “이번 앨범 가사에는 잠깐 피고 지는 꽃이 아니라, 계절을 견딘 나무처럼 단단해지는 시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람은 “혼자 살다가 오랜만에 고향집에 돌아간 느낌”이라며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따뜻한 이불 속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이었다”고 표현했다.
녹음 과정에 대해서는 남규리가 “셋이 다시 모이니 추억과 감정이 한꺼번에 떠올랐고, 각자의 시간이 쌓이며 더 깊어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연지는 “부담과 책임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 사람의 목소리를 어떻게 잘 들려드릴지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음악과 이야기로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곡에 대해서는 “씨야는 그동안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글 가사로 감정을 전달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이번에도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지는 “더 다양한 연령층은 물론, 글로벌하게도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이보람은 “씨야가 왜 사랑받았는지 다시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남규리는 “그동안 팬미팅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소규모로 진행한 자리마저 매진돼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곳에서 직접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씨야는 30일 정규 4집의 선공개곡 ‘그럼에도 우린’을 발표한다.
씨야는 지난 2006년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다.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구두’, ‘미친 사랑의 노래’ 등 감정선을 극대화한 발라드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원년 멤버 남규리의 탈퇴를 계기로 균열이 생겼고, 이후 김연지와 이보람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팀을 이어갔지만 결국 2011년 해체를 선언하며 활동을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