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침묵했다. Mandatory Credit: Cary Edmondson-Imagn Images/2026-03-26 12:13:1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침묵했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 차례 출루가 있었지만 안타 생산에 실패하며 타율은 종전 0.100에서 0.077로 내려갔다. 이정후는 29일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 3연전 3차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섰지만, 이날은 6번으로 밀렸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바라보는 현재 그의 타격감이었다.
이정후는 0-0이었던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선발 투수 워커 뷸러의 3구째 체인지업에 1루 땅볼을 치며 아웃됐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 창출에 기여했다. 실제로 패트릭 베일리가 적시타를 치며 샌프란시스코는 1점 더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드 모건과 승부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 론 마리나시오의 초구 하이 패스트볼을 지켜보고 낮은 스위퍼에 이어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직구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라이언 워커가 잭슨 메릴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그가 후속 젠더 보가츠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개막 3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정후는 29일 양키스전 3회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뒤 다시 침묵에 빠졌다. 4경기 15타석에서 기록한 안타는 1개뿐이다. 타점은 없다.
일각에선 이정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소화하느라 MLB 시범경기를 8경기 밖에 치르지 못한 점을 초반 고전하는 이유로 꼽고 있다. 이정후는 내달 1일 샌디에이고 3연전 2차전에 나선다. 그의 타순에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