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속 저하로 이슈가 된 사이영상 출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선발 등판까지 미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피츠버그가 스킨스의 선발 등판 일정을 사흘 뒤로 미루기로 했다. 메이저리그(MLB) 커리어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에이스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17일(한국시간) 전했다. 스킨스는 애초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스킨스에게 추가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고, 레이크 바처가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대신 스킨스는 오는 20일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 이슈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킨스는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 투구 수는 불과 65구였다. 당시 ESPN은 '스킨스가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단 65구 만에 교체됐다. 이는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를 더 증폭시키고 있다'며 '마이애미전에서 스킨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통산 최저인 95.7마일(154㎞/h)이었다. 97마일(156.1㎞/h) 넘는 공을 단 하나도 던지지 못했다. 34번의 스윙 중 헛스윙은 단 4번에 불과했다. 12%의 헛스윙률은 그의 통산 단일 경기 최저 기록'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2024, 2025시즌 평균 98마일(157.7㎞/h)을 넘던 스킨스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올해 96마일(154.5㎞/h)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 [AFP=연합뉴스]
선발 등판을 조정한 스킨스는 구단의 이러한 결정을 반겼다. 그는 "회복 측면에서 나쁠 게 전혀 없다. 누구에게나 회복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킨스는 2024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지난해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리그 정상급 투수다. 올 시즌에는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11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