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역대 최다 17연승을 달성한 이슬람 마카체프.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이슬람 마카체프(35·러시아)가 UFC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 논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마카체프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0 메인 이벤트 웰터급(77.1㎏) 1차 방어전에서 이안 마샤두 개리(아일랜드)에게 전원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따냈다.
지난해 11월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를 꺾고 웰터급 왕좌에 오른 마카체프는 종합격투기(MMA) 통산 29승(1패)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2016년 9월부터 10년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그는 UFC 역대 최다인 17연승을 일궜다. 앤더슨 실바(브라질)가 보유했던 기록(16연승)을 14년 만에 깼다.
2015년부터 UFC에서 싸운 마카체프는 GOAT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두 체급 챔피언을 지냈던 존 존스(미국) 조르주 생 피에르(캐나다) 등과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거론된다. 마카체프 역시 라이트급(70.3㎏)에서 최다 타이틀 방어(4회)에 성공하고, 웰터급에서도 빛나는 자취를 남기고 있다.
이슬람 마카체프. 사진=UFC 앞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마카체프를 GOAT로 보느냔 물음에 “그는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했다. 말을 아꼈지만, 개리전이 끝난 뒤 화이트 회장은 “(앞으로) 마카체프의 연승 기록이 깨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마카체프는 강력한 레슬링을 앞세워 UFC의 새 역사를 썼다. 내로라하는 강자들도 그의 압도적인 그래플링 실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개리도 마찬가지였다.
매번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마카체프가 역대 모든 파이터를 넘어 GOAT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연승 행진을 더 이어간다면 그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