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은 故 김진구의 사망 10주기다. 고인은 2016년 4월 6일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울진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당시 제작진에 따르면 김진구는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를 느껴 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졌고, 수술 이후 경과를 지켜보던 중 호흡 곤란으로 사망했다. 방송 말미에는 “배우 故 김진구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이 삽입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60년대 연극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진구는 라디오 성우를 거쳐 1970년 KBS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오랜 시간 연기 인생을 이어온 그는 특유의 존재감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영화 ‘도희야’에서는 어린 소녀를 위협하는 거친 할머니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밖에도 ‘오아시스’, ‘친절한 금자씨’, ‘마더’, ‘할머니는 일학년’, ‘미씽: 사라진 여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묵직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 ‘마더’,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등 거장 감독들의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도 대중의 애도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연기 인상 깊었다”, “좋은 작품 오래 기억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