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검 매직’은 진짜였다. tvN ‘보검 매직컬’을 연출한 손수정 PD는 박보검을 향해 “자주 찬양해서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그는 진짜 ‘대천사’”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단순히 착한 걸 넘어 지성까지 겸비했다는 후문이다. 미용실 오픈 전 도구 동선을 완벽히 파악하는 치밀함은 물론, 스치듯 지나간 마을 주민의 이름까지 다 외우는 모습에 현장에선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입덕 포인트는 따로 있다. 손 PD는 최근 일간스포츠를 통해 “완벽한 준비성 뒤에 숨겨진 장난꾸러기 같은 ‘허당미’가 대박”이라며 “진지함 속에 불쑥 튀어나오는 개구쟁이 같은 면모가 박보검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제공 지난 3일 총 10부작으로 종영한 ‘보검 매직컬’은 전북 무주라는 소외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보검 매직컬’에 한 번 방문하면 커트, 염색은 물론 곽동연이 만들어주는 따뜻한 붕어빵과 이상이가 해주는 투박한 네일아트까지. 그야말로 ‘무공해 힐링 예능’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손 PD는 “처음부터 ‘착하게 보여야지’ 하고 기획한 건 아니다”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박보검과 이상이, 곽동연 등 출연진의 진정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덕분에 과분한 호평을 받은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출연진의 진심만큼이나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건 ‘보검 매직컬’ 특유의 따스한 공간감이었다. 아기자기한 미용실 디자인은 무주 주민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보는 맛’을 선사했다.
손 PD는 “청담동의 세련된 숍처럼 꾸밀 수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편안함’이 최우선이었다”며 “마을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누구나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성껏 꾸민 이 공간은 현재 무주 앞섬마을에 그대로 남아, 프로그램의 여운을 느끼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가 됐다.
무엇보다 연출자로서 시청자들의 따뜻한 응원은 큰 동력이 됐다. 손 PD는 “모든 반응이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머리를 하고 나면 사람들이 다 안색이 밝아진다’는 댓글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단순히 머리를 손질하는 것을 넘어, 그 과정에서 서로 주고받는 진심 덕분에 모두의 표정이 한층 밝아진 것 같다”며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