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종영한 ENA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 자리를 둘러싼 권력 카르텔 속 인물들의 욕망과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나나는 극 중 방태섭(주지훈)의 그림자 정보원 황정원 역으로 활약했다.
나나는 지난 13, 14일 방송된 9화와 최종화에서 정원과 상아(하지원)의 관계가 스캔들로 번진 상황 속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양미 측을 향해 상아를 건드리지 말라며 독기를 드러낸 데 이어, 위기의 순간 상아를 대신해 공격을 막아내며 칼을 맞는 선택을 하고 결국 생을 마감했다.
이후 방태섭에게 전달된 정원의 USB에는 이양미(차주영)가 박재상 사망 사건의 진범이라는 단서가 담기며,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항상 주변에 머물던 인물이었지만, 마지막 순간 판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해낸 황정원은 극의 긴장감을 끝까지 끌어올리는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나나는 깊은 감정이 담긴 눈빛 연기로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감정을 절제하던 기존 모습과 달리, 상아를 지키기 위해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에서는 한층 확장된 감정 표현력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축적된 감정의 무게를 밀도 있게 풀어낸 연기가 빛을 발했다.
나나는 “짧지만 깊었던 황정원의 삶을 경험할 수 있어 소중했다. 인물을 통해 제 삶을 돌아보게 됐고, 앞으로의 선택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클라이맥스’ 속 황정원은 제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 의미 있는 인물로 남을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