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이 18일 잠실 두산전 8회 초 4-2로 앞서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3)이 '홈런 몰아치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도영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2-2로 맞선 8회 초 2점 홈런을 터뜨렸다. KIA 김도영이 18일 잠실 두산전 8회 초 4-2로 앞서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KIA 제공 그는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시속 148㎞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김도영은 타구를 한참 응시한 뒤 뛰기 시작했다.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 KIA는 김도영의 역전 홈런으로 분위기를 갖고 왔지만 8회 동점 허용에 이어 9회와 10회 만루 찬스를 연속으로 날린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는 9연승 도전이 좌절됐지만 '간판타자' 김도영이 한 방을 보여줬다.
김도영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기대처럼 활활 타오르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며 장타력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홈런으로 KT 위즈 장성우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KIA 김도영이 18일 잠실 두산전 8회 초 4-2로 앞서가는 2점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KIA 제공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4년 홈런 페이스를 앞지른다. 당시 38홈런(2위)을 기록한 그는 3~4월 31경기에서 홈런 10개(0.32개)를 쏘아 올린 바 있다.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개막 18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불과 4개였다. 김도영은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1홈런에 그쳤으나, 이후 9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쳤다.
김도영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에서 타율 0.258(66타수 17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다소 낮지만 타점 능력(17개)이나 장타율(0.591)은 여전하다. 2026년 김도영의 목표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4년 김도영'을 뛰어넘는 것이다. 그는 "(2024년) 풀타임을 뛰며 38홈런을 쳤으니까, 올해 40홈런을 목표로 잡고 있다"면서 "선수는 당연히 욕심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