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민이 지난 18일 LG전에서 자신이 남겨놓고 내려온 주자를 후속 투수 배찬승이 실점 없이 막자 이닝 교대 때 끌어안으며 고마워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불펜진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있다.
삼성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함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지난 15일 선두로 올라섰다. 4월 1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18일 LG전까지 321일 만의 7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삼성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불펜이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4.48로 10개 구단 중 6위에 머물렀다. 오승환이 은퇴한 올 시즌 특별한 불펜 보강은 없었는데도, 삼성의 불펜 ERA는 2.70(18일 기준)으로 가장 낮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구자욱·김영웅 등 주축 타자들이 이탈한 가운데) 불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엔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 3과 3분의 1이닝 만에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그러나 총 7명의 투수가 합심해서 5와 3분의 2이닝을 2실점 잘 막아냈다.
불펜 팀워크가 특히 좋다. 입단 7년 차 투수 이승민은 "양창섭·배찬승·장찬희와 모여 서로 훈련을 모니터링 한다. 각자 시도하는 걸 봐주면서 피칭 밸런스를 잡아갔다"고 말했다. 또한 "재활군에 속한 이재희(2021년 입단)에게 내 투구나 훈련 영상을 찍어 보내 피드백을 받는다. 그런 점이 긍정정인 효과를 가져온다.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수진 맏형인 백정현은 "다들 자신감이 있다. (후배들이) 지난해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더 성장한 느낌이다. 보고 있으면 배부르다는 느낌은 처음"이라며 달라진 불펜 풍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