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하이브
K팝 대표 기획사 하이브의 한미 합작 글로벌 그룹 캣츠아이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캣츠아이는 오는 5월 25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대표 음악 시상식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베스트 뮤직 비디오’, ‘브레이크스루 팝 아티스트’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특히 신인 최고 영예인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기대치를 입증했다. 히트곡 ‘날리’로 노미네이트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사브리나 카펜터, 로살리아 등 세계적 팝스타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 구도 역시 주목된다.
캣츠아이의 최근 글로벌 행보는 괄목할 만하다. 캣츠아이는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최근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존재감을 키웠다. 공연 현장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을 이끈 것은 물론, 이후 SNS 팔로워가 급증하는 등 글로벌 팬덤 확장세로 이어졌다.
사진제공=하이브 이 같은 흐름은 차트 성과로도 확인된다. 캣츠아이는 ‘가브리엘라’, ‘인터넷 걸’, ‘날리’를 빌보드 ‘핫 100’에 올렸고, EP ‘뷰티풀 카오스’는 ‘빌보드 200’ 상위권에 진입했다. 최근 발매한 신곡 ‘핑키 업’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4위로 데뷔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데뷔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요 글로벌 차트를 잇달아 공략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오는 8월에는 세 번째 EP ‘와일드’ 발매를 앞두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들의 성장은 하이브의 전략적 설계의 결과다. 캣츠아이는 지난 2024년 6월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 아래 K팝 방법론을 기반으로 미국에서 데뷔한 팀으로,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팬덤 중심의 소통 구조를 현지화했다. 데뷔 당시 제기된 ‘K팝의 단순 이식’이라는 우려를 넘어, K팝을 ‘시스템’으로 확장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구에서 퍼포먼스형 여성 그룹은 드물다. 캣츠아이는 K팝식 팀워크와 군무를 앞세워 이 공백을 공략했다”며 “최근의 성과는 K팝이 단순한 장르를 넘어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동시에, 새로운 걸그룹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