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카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빌리 도노반 감독. 사진=시카고 SNS 베테랑 빌리 도노반(61) 감독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감독직서 사임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구단의 보도를 인용, “도노반 감독이 6시즌 만에 시카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며 “구단은 오랜 기간 팀을 이끈 그가 시카고에 남길 바랐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또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시카고는 구단 프런트에 대대적인 변화를 준 후 도노반의 복귀를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계약 옵션을 보유 중인 도노반 감독은 구단주 측과 심도 있는 회의 끝에 사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도노반 감독은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후 6시즌 동안 팀을 맡아 정규리그 226승(256패)을 기록했다. 이는 시카고 구단 역사상 최다승 부문 4위의 기록이다.
승리 숫자와 달리, 플레이오프(PO)와는 연이 없었다. 시카고가 도노반 감독 체제서 PO에 나선 건 부임 2년 차였던 2021~22시즌(1라운드 패배)뿐이다. 구단 최다승 톱5에 오른 감독들(필 잭슨, 딕 모타, 탐 티보듀, 스캇 스카일스)은 최소 3차례 이상 시카고의 PO행을 이끈 바 있다.
앞서 시카고는 6년간 PO 진출 1회에 그친 책임을 물어 농구 운영 부문 부사장과 단장을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도노반 감독에겐 잔류는 물론 경영진 합류 제안까지 건넨 거로 알려졌다.
도노반 감독은 시카고 부임 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5시즌 동안 이끌며 매해 PO 진출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시카고에선 4년 연속 PO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여전히 지도자 경력을 이어갈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
한편 도노반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미래를 두고 구단주와 신중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거친 끝에, 인선 과정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리더가 자신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스태프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카고에 가장 이익이 되는 길이라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