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득점 후 팬들에게 사과한 거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음바페와 비니시우스가 야유 속에 사과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조명했다. 이날 레알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서 2-1로 이겼다. 최근 공식전 4경기 1무 3패에 그친 레알은 간신히 무승을 끊고 리그 2위(승점 73)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1위 바르셀로나(승점 79)와 격차는 승점 6에 달한다.
이날 레알은 전반 음바페의 선제골, 이어 후반 비니시우스의 추가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추가시간 일격을 허용했지만, 결과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팬들의 시선은 싸늘한 모양새다. 레알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서 바이에른 뮌헨에 합계 4-6으로 밀리며 짐을 싼 바 있다. 리그에서도 사실상 우승이 어렵다. 2시즌 연속 주요 대회 무관 위기다.
이날 마르카는 “킥오프 전부터 마드리드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며 “사실상 무관으로 귀결돼 가는 시즌 성적에 실망한 팬들은 비니시우스, 음바페를 향해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고 했다.
전반 30분 터진 음바페의 선제골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된 행운의 득점이었다. 하지만 음바페는 득점 후 환호 대신 제자리로 복귀하는 데 그쳤다. 매체는 “팬들의 성난 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비니시우스의 득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대 아래 구석을 뚫었다. 환상적인 개인 득점이었지만, 그는 두 손을 모아 관중석을 향해 사과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이후 레알은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뮌헨과의 UCL 경기서 부진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는 교체 투입 직후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알라베스는 후반 추가시간 토니 마르티네스의 감각적인 힐킥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끝으로 마르카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관중석의 야유는 멈추지 않았다. 카마빙가 역시 팬들을 향해 용서를 구한 채 씁쓸하게 경기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