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대주자로 교체 출전, 1-1 동점이었던 7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8회 초 김재웅, 9회 초 가나쿠보 유토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2-1로 승리, 시즌 6승(14패)째를 거두고 9위 롯데 자이언츠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임지열은 3회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이주형이 주루 중 통증이 생긴 상황에서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트렌턴 브룩스가 우전 안타를 쳤을 때 홈을 파고 득점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투수전 양상 속에 1-1 동점으로 경기 후반을 맞이했고, 다시 역전하는 안타를 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임지열은 지난 시즌 개인 단일시즌 최다 홈런(11개)과 루타(141)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팀 외야 경쟁에서 밀렸고, 팀이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마저도 선발 출전은 2경기였다. 시즌 타율은 0.231였다.
팀 리더로서 마음에 부채가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팀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적시타를 쳤다.
경기 뒤 임지열은 "팀이 이기는데 일조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어떤 것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주자로 있었던 (김)지석이가 끝까지 좋은 베이스러닝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승리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보여준 뒤에도 신인 선수(김지석)의 플레이를 더 치켜세웠다. 그는 "앞으로도 팀이 많이 이겼으면 좋겠고 그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