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황희찬이 9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 EPL 11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울버햄프턴 SNS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황희찬(30·울버햄프턴)의 거취를 두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며 팀의 전망에 대해 다뤘다.
지난 2017~18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승격한 뒤 꾸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했던 울버햄프턴은 21일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강등을 확정했다. 17위인 웨스트햄이 33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33을 쌓았다. 최하위에 머문 울버햄프턴(승점 17)은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겨도 웨스트햄의 승점을 넘어서지 못한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후 11연패 포함 무려 19경기 무승(3무16패)이라는 최악의 출발을 했다. 이후 이적시장 등을 거쳐 선수단을 보강한 뒤 3승을 추가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끝내 벼랑 끝에서 무너졌다.
디애슬레틱은 울버햄프턴의 당면 과제 중 하나로 ‘선수단 매각’을 꼽았다. 매체는 “강등으로 발생한 수입 감소를 메우기 위해 매각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쿼드가 변화가 클 여름을 관리해야 한다”며 “롭 에드워즈 감독의 새로운 스쿼드를 완성해 매각 이점을 살려야 하고, 상업적 성과를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이 1월 이적시장서 선수 판매로 인해 많은 수익을 올렸음에도, EPL 방송 수입 감소가 치명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시즌권 수입 역시 최대 30%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눈길을 끈 건 선수들의 계약과 관련한 대목이다. 매체는 “선수들의 계약에는 강등 시 약 50%에 달하는 임금 삭감 조항이 포함돼 있다. 고액 연봉자가 불가피하게 떠날 때 추가 절감을 할 수 있지만, 수입과 지출 사이에는 여전히 격차가 있을 거”라 짚었다.
한편 매체는 공격수 황희찬, 조제 사, 주앙 고메스, 안드레가 이적료와 함께 팀을 떠날 거로 내다봤다. 특히 “사와 황희찬을 포함한 장기근속 선수들부터, 최근에 합류한 선수들에 이르기까지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은 올 시즌 27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23년 구단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잦은 감독 교체 기간 동안 입지가 다소 좁아지며 출전 시간이 줄었다. 지난 2023~24시즌엔 공식전 31경기 13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이뤘지만, 이듬해 25경기 2골 1도움으로 기록이 대폭 하락했다. 그는 구단과 2028년까지 계약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