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완봉승에 도전한 라클란 웰스의 교체 이유에 대해 적극 항변했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을 때 항상 어려운 시즌을 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매뉴얼을 언급한 건 전날(22일) 경기 웰스의 교체를 두고 한 것이다.
웰스는 지난 22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0 영봉승을 이끌었다. 볼넷은 단 1개였고, 삼진을 7개를 뽑아냈다. 시즌 2승(1패)째를 달성한 웰스는 평균자책점을 2.12에서 1.44(KBO리그 전체 5위)까지 낮췄다. 볼넷은 단 1개였고,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8회까지 투구 수는 84개(스트라이크 55개)였다. 한계 투구 수까지 여유가 있어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점쳐졌다.
그러나 9회 초 불펜에서 걸어나온 투수는 마무리 유영찬이었다. 웰스. 사진=구단 제공 경기 후 웰스는 "개인적으로 완봉승을 달성한 적이 없어 9회에 정말 등판하고 싶었다. 코치진에도 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길게 내다 봤다. 그는 "웰스는 더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 교체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첫 번째로는 개막 후 5차례 등판까지는 항상 빌드업 기간"이라면서 "또 다음 주에 웰스가 주 2회 등판을 앞둬 절대 무리시켜선 안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력 분석팀과 스카우트팀에 의하면 '(호주 리그에서부터) 80구 이상 투구하면 실점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무리 유영찬이 실점 없이 막을 확률이 더 높다고 봤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모든 선택에 따른 책임은 감독의 몫"이라면서 "내 선택이 전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웰스한테는 또 (완봉승의)기회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23일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함에 따라 '불펜 데이'로 운영한다. 선발 투수는 이정용이다. 염 감독은 "(이)정용이가 괜찮으면 2이닝 최대 40개 안팎까지 던질 것"이라면서 "두 번째 투수로는 함덕주가 대기한다.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확보한 만큼 이후 경기 상황에 따라 필승조나 추격조 등 투입해 마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