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서 짐을 싼 뒤 “우리는 우승권과 멀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승제)서 탈락한 뒤 요키치의 반응을 조명했다. 요키치 소속 덴버는 같은 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PO 1라운드 6차전서 98-110으로 패배, 시리즈 4패(2승)째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022~23시즌 NBA 파이널 우승 팀인 덴버는 이후 3시즌 동안 한 차례도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요키치 시대에 PO 1라운드에서 짐을 싼 건 지난 2021~22시즌 이후 처음이다.
예상치 못한 1라운드 탈락이었지만, 요키치는 팀 잔류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경기 뒤 “여전히 영원히 덴버에 남고 싶다”고 했다. 요키치는 현재 구단과 계약이 2년 남아 있는데, 두 번째 시즌은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다. 당장 다음 시즌 요키치의 거취를 두고 팀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여름 팀과 최대 4년 2억 7800만 달러(약 4100억원) 규모의 재계약을 이룰 수 있다.
한편 요키치는 이번 시즌 팀의 PO 성과를 두고 “우리는 1라운드에서 패배했다. 우승 경쟁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3년 전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팀에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건 내 결정이 아니다. 확실한 건, 만약 우리가 세르비아에 있었다면 우리 모두 해고당했을 거라는 점”이라고 답했다.
요키치는 이번 PO 1라운드서 다소 부진했다. 팀이 1승 3패로 몰리는 동안 야투성공률 39%에 머물렀다. 미네소타 센터 루디 고베어에게 거듭 고전한 게 뼈아팠다. 그는 “내 책임이 크다. 3차전부터 리듬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훨씬 더 잘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ESPN은 요키치의 파트너 자말 머레이의 부진도 조명했다. 머레이는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25.4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썼다.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은 물론, 올-NBA 팀 입성도 가시권. 하지만 PO 1라운드에선 미네소타 제이든 맥다니엘스에게 막히며 부진했다.
덴버 입장에선 주축 선수들의 릴레이 부상이 뼈아픈 결과이기도 했지만, 요키치는 “미네소타도 주축들이 대거 빠졌지만, 그들은 승리했다. ‘만약’이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