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 내내 단 한 번의 승수 차이도 허용하지 않았던 T1과 디플러스 기아가 6주 차 대결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주인공을 가린다. 파죽지세의 8연승 뒤 충격의 2연패를 당한 KT 롤스터는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필사의 반등에 나선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와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에서 2026 LCK 정규 시즌 6주 차가 진행된다고 6일 밝혔다.
6주 차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10일 예정된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평행선 매치'다. 두 팀은 개막 이후 5주 동안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같은 승수를 기록하며 나란히 6승 4패로 서 있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상위권 안착은 물론, 향후 국제 대최인 LCK MSI 대표 선발전 시드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상대 전적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앞서 있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6 LCK컵 플레이오프에서 T1을 꺾은 데 이어, 정규 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대 1로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7일 KT 롤스터전과 10일 T1전을 모두 쓸어 담아 3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며 독주하던 KT 롤스터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주 한화생명e스포츠와 하위권인 한진 브리온에게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5주 차를 0승 2패로 마감했다. 1위 자리를 되찾아야 하는 KT 롤스터에게 6주 차 디플러스 기아전과 BNK 피어엑스전은 자존심 회복을 위한 분수령이다.
특히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과 최근 LCK 통산 700전의 대기록을 쓴 '쇼메이커' 허수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9일 '새터데이 쇼다운'에서는 친정팀 KT 롤스터를 상대하는 BNK 피어엑스의 '빅라' 이대광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치열한 상위권의 순위 다툼 속에 키움 DRX는 LCK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른다. 8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에서 '2026 키움 DRX 홈프론트'를 개최한다.
키움 DRX는 최근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5연패를 끊어내며 기세를 올린 상황이다. 미드 라이너 '유칼' 손우현이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하노이에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