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부산 KCC 감독은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소노와의 2025~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3차전에 앞서 "어느 기자분이 여기(사직실내체육관)서 한 번도, 홈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고 쓰셨더라. 그래서 새 역사를 한번 만들어보자는 의지가 강한 거 같다"고 말했다.
KCC는 적지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잡으며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5.7%(12차례 중 14차례)에 이른다.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6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이상민 감독은 3차전의 의미를 '9부 능선을 넘는 경기'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번 한 판이 갖는 무게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이상민 감독. KBL 제공
3차전의 키워드는 역시 '체력'이다. 공수 핵심 자원인 최준용의 체력을 우려한 이상민 감독은 "2차전에서 숀 롱이 많은 시간(34분52초)을 뛰었지만, 공격을 많이 안 했다. 다른 때 같으면 사실 중간에 바꿔 달라고 그러는데…(2차전에선) 기동성이나 이런 걸 많이 안 했기 때문에 (오히려) 체력적인 건 좀 괜찮을 거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은 소노에서 막기 버거운 빅맨'이다. 이 감독은 "본인도 기사에서 언급했지만, 한 번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더라. 거기에 대한 열망도 큰 거 같다. 또 좋은 기회가 왔다"며 "흥분하면 팀에 마이너스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