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자트 치마예프(왼쪽)와 션 스트릭랜드가 주먹을 맞대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함자트 치마예프(아랍에미리트/러시아)가 션 스트릭랜드(미국)를 넘지 못하고 왕좌에서 내려왔다.
치마예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의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28: 치마예프 vs 스트릭랜드’ 메인 이벤트 미들급(83.9kg) 1차 방어전에서 스트릭랜드에게 1-2 스플릿 판정패(48-47, 47-48, 47-48)했다.
극강의 챔피언으로 꼽히던 치마예프는 종합격투기(MMA) 통산 15전 전승을 달리다가 생애 첫 패배를 떠안았다.
MMA 통산 31승(7패)째를 거둔 스트릭랜드는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다시 손에 넣었다. 그는 UFC에서만 18승(7패)을 쌓았다.
지난해 8월 드리퀴스 뒤 플레시(남아프리카공화국)를 꺾고 벨트를 차지했던 치마예프는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을 뽐내며 장기 집권을 예고했다. 하지만 타이틀 방어 첫판부터 쓴잔을 들었다.
쓰디쓴 패배였다. 그러나 치마예프는 진심으로 스트릭랜드의 챔피언 등극을 축하했다. 패배 뒤 옥타곤 위에서 벨트를 메주는 모습을 보였다.
함자트 치마예프(왼쪽)가 션 스트릭랜드에게 펀치를 허용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극강의 레슬러로 꼽히는 치마예프는 1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스트릭랜드와의 그라운드 싸움을 주도했다. 하지만 대미지를 입히진 못했다.
오히려 치마예프의 힘이 빠진 형세였다. 2라운드 때 체력 고갈이 드러났다.
스트릭랜드는 2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펀치를 뻗었다. 치마예프는 가드를 바싹 올리고 접근했다. 스트릭랜드가 뒷손을 한 차례 맞췄고, 치마예프가 곧장 태클을 시도했다. 그런데 스트릭랜드가 태클을 막는 과정에서 톱 포지션을 점유했고, 치마예프는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웠다. 이례적인 그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