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BS ‘인생은 아름다워’ 원로배우 고(故) 최정훈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고 최정훈은 지난 2023년 5월 10일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비보는 하루 뒤인 11일 알려지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1940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뒤 1961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72년 방송된 KBS 드라마 ‘여로’에서 독립운동가 김성준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대명’, ‘개국’, ‘새벽’, ‘토지’ 등 굵직한 대하드라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오성장군 김홍일’, ‘명동백작’ 등 다수의 시대극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75년에는 KBS 연기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0년대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인생은 아름다워’, ‘엄마가 뿔났다’ 등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다.
고인은 연기 외적으로도 한국 방송계 발전에 힘을 보탰다. 1971년 이순재, 최불암 등과 함께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설립을 주도했으며 초대 부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