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리 성사됐다. 2026 KBO리그 '히트상품' 배동현(28)과 '멘토' 류현진(39)의 선발 맞대결 얘기다. 사진=구단 제공 예상보다 빨리 성사됐다. 2026 KBO리그 '히트상품' 배동현(28)과 '멘토' 류현진(39)의 선발 맞대결 얘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의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홈)와 한화 이글스(원정)전 선발 투수는 각각 배동현과 류현진이다.
배동현은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뛰었다. 2021 2차 신인 드래르트 5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고, 입단 첫 시즌(2021)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1군 무대에 오른 건 키움 유니폼을 입고 나서다.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뒤에도 한화 1군 마운드에는 그의 자리가 없었다. 이전부터 배동현을 눈여겨 보고 있었던 키움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그가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자, 주저 없이 지명했다.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배동현은 시즌 초반 키움 선발진에 공석이 생긴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었고, 이제는 한 자리를 차지했다. 등판한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배동현은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지난달 1일 SSG 랜더스전(5이닝 무실점)이 끝난 뒤 친정팀 동료과의 추억을 돌아보며 "이태양·엄상백·김범수·김민우 형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키움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들은 류현진 선배님이 '선발 투수 맞대결로 한 번 만나보자'라고 하더라. 아직 꿈 같은 일이지만 더 잘하면 기회가 올 것 같다. 기대가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배동현은 이 경기 뒤 에이스 안우진의 재활 등판 1+1 운영 파트너로서 긴 이닝을 소화했고,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는 다시 '1인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선발진 부상 선수가 많아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