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8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내렸다. 이효제, 정하담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는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과 폐막작 ‘남태령’의 김현지 감독과 출연진 등이 참석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올해 영화제는 총 5개 극장 21개 관에서 54개국 236편의 작품을 610회 상영했으며, 269회의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국내외 게스트 754명이 관객과 만남을 가졌다.
상영작 236편 중 월드 프리미어 77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편, 아시안 프리미어 55편, 코리안 프리미어 57편으로, 신작 중심의 구성을 이어갔다. 섹션 별로는 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을 포함한 18개의 공식 섹션과 4개의 소섹션을 선보였다.
관객수는 6만 9490명, 좌석 점유율은 82.3%로 집계됐다. 전체 610회 상영 가운데 443회가 매진됐으며, 차이밍량·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와 영화로의 여행 등 주요 프로그램 이벤트 역시 예매율 90%를 웃돌았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지난해 ‘특별전: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에 대한 관객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정규 섹션 ‘가능한 영화’를 신설했으며 예매율 90%를 넘기며 대안적 영화 제작에 대한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확인했다.
또한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를 통해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고 재조명의 시간을 마련했으며, 스페인 영화의 혁신가 페라 포르타베아 100세를 기념해 ‘게스트 시네필’에서 그의 영화 5편을 상영했다.
이 외에도 영화로의 여행, 전주톡톡, 라이브 필름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굿즈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자리를 넘어, 영화가 머무르고 이어지는 공간이 됐다”며 “차이밍량 감독은 행자 시리즈의 촬영지로 ‘전주’를 택했고, 새롭게 신설된 ‘가능한 영화’ 섹션 역시 관객 호응 속 영화제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 독립, 예술영화의 최전선에 놓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로, 매년 5월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