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로드쇼에서 팬들과 소통한 키움 DRX 선수들. 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리그 LCK 사상 최초의 해외 팀 로드쇼가 베트남에서 성료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사흘간 1만2000여명의 팬을 운집시킨 이번 행사는 LCK가 가진 독보적인 글로벌 IP 파워와 동남아 시장의 확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LCK의 글로벌 행보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결실을 봤다.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진행된 팀 로드쇼 ‘키움 DRX 홈프론트’가 하노이 전시센터를 가득 메운 현지 팬들로부터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1만2000여석의 좌석이 사흘 내내 가득 찼고 현장의 열기는 국내 결승전 못지않았다. 키움 DRX는 비록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배했지만, 마지막 날인 10일 선두 한화생명을 상대로 한 세트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보이며 현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베트남 출신 바텀 라이너 ‘레이지필’ 쩐바오민의 등장은 현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쩐바오민은 “승패를 떠나 고국 팬들의 응원을 직접 마주할 수 있어 기뻤다”며 “멀리 베트남까지 찾아온 상대 팀 팬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는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종합 문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키움 DRX 부스에서는 미니게임과 챌린지 등 참여형 콘텐츠가 진행됐고 선수들은 노래와 춤, ‘몸으로 말해요’ 게임 등으로 팬들과 밀착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6인조 다국적 보이그룹 템페스트의 무대는 로드쇼의 열기를 최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베트남 멤버 한빈의 유창한 현지어 진행과 감각 있는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이번 흥행을 통해 현재도 키움 DRX 공식 SNS에 “꼭 다시 와달라”는 베트남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현장을 찾은 팬들이 보낸 압도적인 에너지는 LCK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신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며 “첫 해외 팀 로드쇼가 성공적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호응해 준 베트남 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