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최고의 중원 트리오로 활약한 차비(왼쪽부터)·이니에스타·부스케츠. 게티이미지
한 시대를 지배했던 ‘티키타카’가 서울에서 다시 펼쳐진다. 세계 축구 역사의 흐름을 바꿨던 FC바르셀로나 황금기 핵심 멤버들이 상암벌에 뜬다.
오는 6월 6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매치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출전한다. 두 선수는 2010년대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이끈 핵심 미드필더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짧고 빠른 패스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티키타카’는 전 세계 축구 전술의 흐름 자체를 바꿨다.
그 중심에는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가 있었다. 이니에스타는 좁은 공간에서도 탈압박과 창의적인 패스로 경기 흐름을 지배했던 선수다. 특유의 부드러운 볼 터치와 경기 조율 능력으로 “마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스케츠는 화려함보다 안정감으로 바르셀로나의 중심을 잡았다. 상대 압박을 풀어내는 움직임과 경기 운영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선수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른바 최강 미드필더 조합으로 불렸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황금기를 함께 만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 우승까지 모두 경험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이벤트 매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국 팬들에게는 TV로만 보던 바르셀로나 황금기의 축구를 직접 눈앞에서 확인할 기회다. 특히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가 함께 중원을 조율하는 장면은 올드팬들에게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히바우두와 파트릭 클루이베르트까지 합류한다. 브라질과 네덜란드를 대표했던 전설적인 공격수들이다. 세기말 바르셀로나 공격진을 상징했던 두 선수의 재회 역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레전드 매치는 단순한 친선경기를 넘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철학과 감성을 다시 꺼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상암벌은 하루 동안 다시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