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사진=연합뉴스 20일 오후 4시 잠실야구장.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과 막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전광판에 '오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습니다'라고 공지가 떴다.
김 감독은 "비가 참 오랫동안 안 왔다"며 우천 순연을 반갑게 받아들였다.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NC 다이노스전은 일찌감치 우천으로 순연됐다.
최근 3연승으로 5할 승률까지 1승을 남겨놓은 두산은 이날 우천순연이 아쉬울 수 있다. 이날 웨스 벤자민(두산)-토다 나츠키(NC)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선발 싸움에서도 다소 앞서 있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순리대로"를 외쳤다. 두산은 19일까지 44경기를 치르는 동안 우천 순연이 4월 9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딱 한 차례뿐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들도 이럴 때 비가 오면 좋아한다"며 "어제 우리가 이겼다고 오늘 100% 이기란 법도 없다"고 말했다. 부상 발생 등을 우려해 한 번쯤 쉬어갈 타이밍이 필요하다고 내다본 것이다.
양 팀은 21일 선발 투수로 변화 없이 벤자민과 토다를 예고했다.
한편, 김 감독은 9-3으로 승리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박찬호가 (4-1로 앞선 6회 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린 덕에 모처럼 선수들을 일찍 교체해 휴식을 줄 수 있었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