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과 전지현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 오는 5월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4.06/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군체’가 한국에 막 상륙했다. 금의환향한 ‘군체’는 집단지성을 통해 진화하는 좀비라는 새로운 설정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군체’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이 참석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군체’는 서울 도심의 초고층 동우리 빌딩에서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영화는 건물이 봉쇄되고 그 안에 갇힌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다.
배우 고수, 김신록, 신현빈, 연상호 감독,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 오는 5월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4.06/ 앞서 ‘군체’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 상영 당시에는 약 7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칸국제영화제 참석에 대해 “칸영화제에 가면 길거리에 사람이 엄청 많다. 축제 같다”며 “이런 곳에서 영화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칸에서 막 돌아왔다”며 “저희 영화를 소개하고 에너지를 받고 온 기분이다. 감사한 자리인데 오히려 배우로서나 ‘군체’를 소개하는 입장에서 큰 용기와 힘을 얻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교환은 “칸에서 상영이 새벽 3시쯤 끝났다”며 “걸어서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길거리에서 한 번에 ‘군체’의 서영철이냐고 불러주셨다. 캐릭터 이름으로 불렸을 때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배우 전지현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 오는 5월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4.06/ ‘군체’는 전지현이 영화 ‘암살’ 이후 약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전지현은 극중 생명공학과 교수이자 생존자 그룹의 리더 권세정 역을 맡았다. 총이나 화려한 액션 대신 건물 안의 일상적인 물건들을 활용해 절제된 액션을 선보인다.
전지현은 ‘군체’ 속 액션 연기에 대해 “권세정은 생명공학 박사이기 때문에 교수가 갑자기 액션을 잘하면 민망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고민을 감독님과 같이 했고 액션을 많이 절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세정은 어떤 상황에서도 위기를 모면해나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면서 액션을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구교환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영화. 오는 5월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4.06/ 구교환은 최초 감염자를 만들어내는 생물학 박사이자 빌런 서영철 역을 맡았다. 서영철은 수백 명의 좀비들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처음 겪어보는 교류였다. 얼굴 근육부터 온몸짓까지 거칠게 사용하려고 했다”며 “통신이 완만해진다는 느낌일 때는 잠깐의 눈 깜빡임만으로도 표현했다. 마지막 세정과의 권투 장면에서는 모든 몸짓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시범을 잘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은 작품의 주제의식에 대해 “휴머니즘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생각했다”며 “AI가 구동되는 원리를 파다 보니 인공지능은 보편적 사고의 총합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편적 사고의 총합이 너무 세지다 보니까 개별성이 무력해진다”며 “집단지성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다움은 개별성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소수의 의견을 내세울 수 있는 권세정이라는 인물을 통해 연대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어렵게 시작하는 연대는 집단지성과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연 감독은 “칸국제영화제에서 봤을 때도 좋았지만 오늘은 더 좋다”며 “아이맥스에서 영화를 봤는데 여기가 더 좋은 상태”라고 한국 개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