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한 오타니가 5회 위기를 넘긴 뒤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이도류'의 매력을 뽐냈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4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4-0 완승을 이끈 오타니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73, 타율은 0.272를 마크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초 리드오프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랜디 바스케스의 높은 코스 초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8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진 이 홈런은 MLB 역사상 투수가 기록한 두 번째 선두 타자 홈런이었다'며 '첫 번째 기록 역시 오타니가 세운 것으로,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그가 투타 겸업으로 보여준 압도적인 활약 중 하나였다'고 조명했다.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Shohei Ohtani works against a San Diego Padres batter during the fi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Wednesday, May 20, 2026, in San Diego. (AP Photo/Gregory Bull)/2026-05-21 12:38:1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후 추가 안타는 없었지만, 마운드 위 집중력이 대단했다. 스위퍼(36개) 포심 패스트볼(34개) 스플리터(8개) 싱커(7개) 커브(3개)를 섞어 아웃카운트 15개를 노련하게 책임졌다. 압권은 5회 말이었다.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피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낸 뒤 마운드에서 포효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의 평균자책점 0.73은 1920년 이후 정규시즌 첫 8경기 선발 등판 기준 역대 6위에 해당한다. 앞서 이보다 더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건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0.50) 마이크 노리스(1980년·0.52) 잭 그레인키(2009년·0.60) 알 벤튼(1954년·0.70) 제이콥 디그롬(2021년·0.71)뿐이다.
Los Angeles Dodgers' Shohei Ohtani watches his home run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San Diego Padres Wednesday, May 20, 2026, in San Diego. (AP Photo/Gregory Bull)/2026-05-21 09:56:4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 책임졌다. 샌디에이고전 투구 수는 88구로 6회 등판이 가능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무리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88구는 올 시즌 가장 적은 수치였지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오타니가 타선에 복귀한 만큼 이닝을 다소 줄여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