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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복귀를 향한 첫 단계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지 불과 보름 만에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빠른 회복세를 알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스쿠발은 22일 35구 규모의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최근 팔꿈치에서 떨어져 나온 뼛조각 제거를 위한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강도 높은 투구를 실시한 것이다.
스쿠발은 투구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은 목표로 한 구속 수치가 있었다”며 “몸과 뇌에 다시 강하게 던져도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 구속에 도달했다. 좋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불펜 피칭은 실제 경기처럼 이닝 사이 휴식을 가진 뒤 다시 몸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전 복귀를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었다.
디트로이트의 A.J. 힌치 감독도 스쿠발의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힌치 감독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곧바로 내 방으로 와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며 “수술 후 복귀 과정에는 하나씩 넘어야 할 작은 단계들이 있다”고 말했다.
스쿠발은 이번 주말 볼티모어 원정 기간에도 추가 불펜 투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주 초에는 또 한 차례 세션을 소화한다. 이후 시뮬레이션 게임 혹은 재활 등판을 거친 뒤 복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연패를 차지한 스쿠발은 “나 역시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 싶다”며 “수술 15일 만에 이런 수준의 투구를 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하루하루 몸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트로이트의 또 다른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왼쪽 고관절 염증으로 이탈 중인 벌랜더는 23일 불펜 투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지만 홈런 3개를 허용했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